서서히 형의 후광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배우 박유환'보다 '박유천 동생'이라는 설명에 더 빨리 고개를 주억거리는 이들이 있다.

박유환은 굳이 '나는 나'라는 시시한 항변을 늘어놓지 않는다. 그에게 유천은 극복하거나 넘어서야 할 이름이 아니라 마냥 사랑하는 가족이고, 애틋한 형이다. 

미국에서 쌍으로 사서 형과 나눠 가진 팔찌, 형이 그 선물을 잃어버리고 미안해서 사준 거란 의심이 강하게 드는 반지를 유환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 "어릴 때 돌려 차기 맞고 날아간 적이 있는데, 최근 5~6년 동안은 싸운 적이 없어요." 우애가 좋다는 말에 그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웃는다. 

올림픽 중계 때문에 드라마가 결방되는 동안 그와 소속사 식구들은 유천이 머물던 부산으로 휴가를 떠났다. "제가 귀가 간지러워서 잠을 못 잤다니까요." 형은 홍보 스태프에게 밤새 동생 걱정을 늘어놓았다. "유천이는 유환이에 대해서 항상 엄격해요." 해당 스태프의 증언이다. "자신보다 더 엄격한 잣대로 봐요.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더 '쎄가 빠지게' 고생해야 한다고 그러던데요(웃음). 저는 못됐다고, 지금도 충분히 힘들다고 그랬죠." 

박유환은 데뷔 이후 2년 동안 제대로 쉬어본 적도 없을 만큼 계속 활동을 해왔다. 형은 형인지라 그래도 걱정이 태산이고, 동생은 동생인지라 그래도 뻔뻔하다. "전혀 안 무서워요." 가족들에게 애교를 부리는 건 형이고 자신은 오히려 무뚝뚝한 편이라더니, 그럼 대체 그 애교는 뭔가 싶게 귀여운 눈웃음이 번진다.










훈훈..



ㅠㅠ조흔 형제에요


근데 어쩐짘ㅋㅋㅋㅋㅋ최근 몇년간 그 팔찌 안보여서
어디갔나 했는데 잃어버린거여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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