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김박김 공연 좋은 건 두말할 것도 없으니....

하루 넘는 시간을 보낸 노숙과 기다림에 대한 얘기만 길어질듯




전날 저녁에 감 

그때는 줄이 그렇게 길진 않았음...

저녁 일찍 먹고 (먹고 가진 않았지만..) 출발했다면 도착할 시간?


씨멤이 낫겠다는 판단 하에 300번대 받고 친구랑 돗자리펴고 자리잡음

좀 있다 순번체크하고 더 기다리고 출석체크함


나랑 친구는 치킨이 먹고싶었기에 같은 라인인 혼자당 빠수니 둘 꼬셔서 칰힌칰힌을 시켜 

소소한 대화를 하며 즐겁게 먹음



늦은 출첵을 하고 아 이제 좀 자야겠다고 누웠는데 코가 사라질듯한 추위에 자다 깸...



두껍게 입고 담요까지 덮어서 나름 참을만 했는데 (그래도 설마 죽진 않겠지 싶은 추위..) 얼굴은 진짜..절레절레

휴지 덮었다가 슬로건 덮었다가 별지랄하며 누웠다가 한 한시간 겨우 잤나

춥고 자도 안 와서

그냥 화장실 갔다가 혼자 걸어다니다가ㅋㅋㅋㅋ결국 그렇게 두시간도 못자고 걍 출첵기다렸다가...

그렇게 아침이 오고...또 출첵을 하고......할 수 없이 화장실가서 대충 세수하고 여장하고 옷갈아입고

아침을 급하게 먹고 또 출첵을 하고....




전날부터 내내 주차장에 있다가 드디어 인도로 인도받아 (ㅋ) 자리잡고......

빠진 인원 빼고 다시 제대로 순번체크를 하고...끝없는 기다림에...

언제 또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과....오래 자리 비우지 말고 앉아! 앉으라고!만 싸가지없게 반복하는 뻐킹한 시큐리티들 때문에

어디 오래 가지도 못하고, 당연히 밥도 못먹고 그렇게 기다림...


주차장에 있을 땐 한전 건물 때문에 빛이 하나도 안 들어 얼어디지는줄 알았고

인도로 나오고 나서는 햇빛이 너무 쎄서 타 뒤지는 줄 알았고...


그렇게 고생 끝에 갑자기 직원들이 오더니 일반줄에 팔찌를 배부하기 시작함...

참고로 인도에 왼쪽으로 반은 일반줄 ㄴㅔ명, 오른쪽 반은 씨멤줄 네명

총 한줄에 여덞명씩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일반줄에 팔찌를 배부해서 벙찐 씨멤줄...뭐지...하고 기다림


이때 진짜 슬펐던 게 반을 갈라서 한쪽에서는 좋아서 환호하고있고

나머지 반인 우리는 다들 실의에 빠진 채 침묵ㅋㅋㅋㅋ


보고 놀란 어떤 씨멤 빠수니가 관개자한테 물어보더니 급하게 와서는 우리보고 알아서 하란다며 우리 구역 없다고 전함

다들 멘붕, 밤샘했는데 욕나옴ㅋㅋㅋㅋㅋ진짜 아수라장 됨ㅋㅋㅋ


구청 관개자가 우리 진정시키려고 오더니 할 말을 함ㅋㅋ흥분한 빠수니들 욕지거리와 질문공세에 말 계속 멈추고...

빠수니들이 조용히하라고 자정하고....내가 보기엔 씨좆도 씨좆이지만 구청도 참 재수없었던 게

씨좆에 책임전가만 하고있고.....신뢰가 1도 가지 않습니다ㅋㅋㅋ


시발 우리는 아무것도 안써진 구린 그냥 빨간색 팔찌나 받음ㅋㅋ

그것도 총대들이 하나하나 숫자 써준 거ㅋㅋㅋㅋ


정말 좆같았는데 또 구청관개자님이 하시는 말씀이^^

마치 우리를 엄청나게 배려해준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한줄요약하면 너네 자리 없으니 남는 데 들여보내주겠다 이거야ㅋㅋㅋㅋ


아니 우린 밤샘 안 했어? 왜 떨거지 취급해?ㅋㅋㅋㅋ씨발ㅋㅋ


진짜 허망하고 허탈해서 다른 빠수니들 막 울려고하고 우는 빠수니도 있고 화내고 소리치고 난 힘도 없어서 걍 멍때리고있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당황스러웠던 게 뭐였지.....김박김 리허설 시작해서 다들 뒤 돌아보고 반쯤 서있고 이런 정신없는 상황에서ㅋㅋㅋ

나도 뒤돌아서 보고 있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앞을 보니 다들 정신없이 달리는 거ㅋㅋㅋㅋㅋㅋ

영문을 모르고 나도 달림ㅋㅋㅋㅋ존나 달림 개달림ㅋㅋㅋㅋㅋㅋ아 우선 달리자 이러고달리는데

바닥에 굿즈 나뒹굴고 슬로건, 도시락통, 돗자리 다 밟고ㅋㅋㅋㅋ다들 정신없어서 챙기지도 못한듯ㅋㅋㅋㅋ휴 이게 무슨 난리통이람..


그렇게 달리다 결국 빠수니들 횡단보도 위에서 엉켜서 꽉막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로 안 떨어지려고 막 손붙잡는 빠수니도 있고

스탠딩보다 더한 끼임에 옴짝달싹 못하게됐는데 시발 이거 대체 누구때문인거임? 앞줄에 누가 시작함?

누군가가 공지를 잘 못때렸거나 어쨌든 통제를 제대로 못한건데 얼마나 일을 못하면 이사단을 만들었는지 어이가 없더라 진짜ㅋㅋㅋㅋ

ㅂㅏ수니들이야 앞에서 달리니까 살려고 달리는 거지ㅋㅋㅋㅋ대체 일을 어떻게하길래 통제를 못함?ㅋㅋㅋㅋ급결성한 총대보다 못한 돈받고일하는 것들.ㅋㅋㅋ

후 빡침. 그렇게 숨막히는 통에 겨우 안에 입장하고, 그 후에도 오로지 빠수니들끼리 그 몇천명 줄을 다시 세우고ㅋㅋㅋㅋ



(총대 진짜 대단했음 총대 없었으면 이 행사 어떻게 끝났을지 모를

하나부터 열까지 오직 빠수니들만 고생함 씨좆도 구청도 아무도 안 도와줌ㅋㅋㅋㅋ

와 총대 없었으면..(끔찍)

줄 다시 세울 때 기분나쁘게 밀어대는 빠수니들 있었지만 그래도 그정도쯤이야 눈감아야지..


시발 시큐리티는 앉아! 앉으라고! 이따위 소리밖에 할 줄 모르고 실질적으로 하는 건 아무것도 없던데?ㅋㅋㅋ

기분나쁘게 반말이나 해대고 어떤 빠수니가 너 나이가 몇살인데 반말이냐고 뭐라하더라ㅋㅋㅋ사이다였지만 못들은듯ㅋ


한명한명 다 이름 뒷번호 다 체크하고 순번체크하고 출첵하고 다시 손에 써주고 출첵하느라 쉬지도못하고...우셨던데 짠ㅜㅜ괜찮아여 고마웠어여)



어쨌든,

 별 이상한 탄산수나 줘서 짐되게ㅋㅋㅋ빠수니들 다 빡쳐서 반품이여 안받아여ㅋㅋㅋ이러고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몇시에 들어갈지 말도 안해주고 갑자기 이사단 난거라 아무도 준비를 못함. 

짐도 못맡기고 화장실도 못가고 그렇게 밤샘했는데 그꼴 그대로 입장

돗자리들고들어가고 담요들고들어가고 그랬다고 시발ㅋㅋㅋㅋㅋㅋ난 화장실도 못갔어 아침만 겨우 조금 먹고 그렇게 쫄쫄굼고 화장실도 못가고 짐도 못맡기고 시발ㅠㅠㅠ존나 서럽네 진짜



우리 막 우리끼리 화장실가고싶다ㅜㅜ짐맡겨야되는데ㅜㅜ우럭우럭했는데 결국 그대로 입장했지...



구역에 입장하고나서도 혼선..저 자리 안가겠다고 서로 빠지고

또 앞구역에 펜스잡은 빠수니들은 교양없이 욕시전ㅋㅋㅋ할거면 혼자 하던가 상대한테 직접적으로ㅋㅋ

수준 떨어지게. 뭐 대포부심 부리면서 욕한 애들도 있다더라^^ㅋ



아니 그리고 열받는 게 그 B1팔찌가 절대반지도 아니고 늦게왔지만 그거 받았다고 

팔찌없는 밤샘한 멤버십보다 늦게들어가는 거 존나 억울하다고 바락바락 우기는 것들은 뭐지ㅋㅋㅋ일찍 오시던지...존나 빡침

밤샘부심이라는 엿같은 소리도 하더라 그럼 밤샘했는데 부심 좀 부리면 안 됨? 선착행사에 지들이 일찍오시던지 씨펄ㅋㅋㅋ


일찍 온 빠수니가 더 좋은 자리 가는 건 당연하지 

물론 일반줄과 멤버십줄의 차이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데 (그거 감안하고 각자 라인선택한거니까)

아예 오후에 와서 그소리 지껄이는 것들은 염치가 없는 거지.


시발 서러워서ㅋ늦게온 사람들도 전부 팔찌 있더라. 씨멤줄은 못받았어 그거조차ㅋㅋㅋ

대체 해준 게 뭐야 시발 씨멤이라고 더 나은 대우 바라는 거 아님 그냥 일반이랑 같은 대우라도 해줬어야지 시발 시발탱 시발 좆같아 씨발!


진짜 구역 들어가기 전까지 쫄아서 암것도 못하겠더라 밤샘한 고생도 없이 이대로 낙동강오리알되나 싶어서ㅋㅋㅋㅋㅋ눈물도 안 났음ㅋㅋㅋ후 부들부들


이런 선착으로 진행되는 행사 제발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제가 돈을 낼게요 제발 가져가세요 씨좆.....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각설하고,


진짜 몸도 멘탈도 너덜너덜해져서 콘 시작 전에 집가고싶다..자고싶다..씻고싶다..화장실가고싶다..집가고싶다...만 무한반복하며

내가 과연 콘서트를 즐길 수가 있을까 보다가 듀ㅣ지는 거 아닐까 힘이 하나도 없다...이 생각만 했는데

웬걸 막상 시작하니 걍 존나 신나게 뛰어 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라 뛰고 외치고 춤추고 신나게 놀았다 팔콘만큼 재밌었(그래도 역시 팔콘이..)ㄷㅏ..


박유천 보자마자 잘생겨서 욕나옴

렌즈도 오래끼고 눈 나빠서 잘 안 보였는데 대략적인 실루엣만으로도 헐 시발 존잘!!!!

얼굴 존나 짜금 걍 짜금 요정...에인졀...하...ㅜㅜ


잉크는 역시 항상 신남ㅋㅋㅋㅋ오오~오오오오~따라하는 것도 재밌고 봉 흔드는 것도 재밌고

물 뿌릴 때 진짜 신났엉ㅋㅋㅋㅋ뭐가 솟구치는데 뭐지...?불꽃? 연기가 참 안흩어지고 풍성하네 신기하네 이랬는데 갑자기 물이 확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잉크 때 허리 젖히고 다리 엇박으로 스텝하면서 돌출 들어가는데 쩔더라 역시 춤신춤왕..b


하늘을 달리다 대박....ㅜㅜ존나 신남 재중이랑 진짜 잘어울리는듯

앞으로 타가수 곡 무대 할 일 생기면 이거 또 해줬음 좋겠음 분위기 뛰우는데도 갑인듯

그리고 빠수니들 리허설 때도 리허설 같이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마치 저번에도 부른 것처럼 코러스 존나 잘햌ㅋㅋㅋㅋ

개웃김 지금도 음성 들을 때마다 웃겨죽겠어 나도 했지만 다들 대체 왜이렇게 잘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김박김 닮아서 노래도 잘햌ㅋㅋㅋㅋㅋ

재중이 목소리도 시원하고 그냥 그 상황이 완전 재밌었음ㅜㅜ


유천이 솔로곡도 대박...ㅎㅎ서른, 너에게 기대, 그봄걷 다 존좋........ㅠㅠ

라이ㅏ브 짱...헤헿 서른 진짜 좋음 내일 워료일인데?에서 당황이 느껴짐 개귀욤ㅋㅋㅋㅠㅠ

걍 박유천 할 말 없음 조녜..그냥 존예....진짜 존나 잘생겨서

아주 잠깐 전광판 잡힐 때마다 으윽...시발 존잘....ㅠㅠ내적흐느낌...


마지막에 셀카봉보고 팬서비스도 짱...헿...존나 귀여움..끄앙.....빠수니쥬금....



아 근데 진짜 기억나는 게 거의 없다


그냥 라이브짱 외모짱 


단점은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 (근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어서 집에 가고싶은 이중적인ㅋㅋㅋㅋㅋ)


아 카메라 가져갈걸...아 망원경 가져갈걸....걍 안경끼고 갈 걸....

존나 안 보임ㅜㅜ눈도 나쁜데 전광판도 메인무대는 안 틀어주더라?잠깐 틀어주거나 작게 보여주거나 영상 틀거나....거의 꺼놓고..짜증나ㅜㅜ



여튼 그래...박유천 존예사진이 많이 떠서 행복해...정말 존예였다니깐...

하지만 사진보다 역시 실물이 대박....






진짜 이거 찍은 분 감사합니다....

손가락 두개까지 섹시해..

코 존예고...눈도 얼굴형도 머리도 눈화장도 다 좋다..하응




어제 마지막으로 이 사진 보고 잔듯...

혼신의 힘을 다 끌어모아 샤워하고 눕자마자 자고

오전알바는 아프다고하고 못감..^^ 후유증이 크다



어쨌든 이제 자야지 낼 알바가야하니깐 헤헿



마지막으로 요즘 아주 예쁘고 염색하고 파마한 박유천, 차기작 소추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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